'그랜드머큐어' 된 임피리얼팰리스…"K컬처 체험의 장 만들 것"

강남 대표 임피리얼팰리스, 아코르로…한국적 美 적극 활용
글로벌 수준 서비스 제공…"호텔시장 과열, 경쟁력은 충분"

김경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 총지배인이 새로 개관한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비즈니스, 마이스(MICE)뿐만 아니라 레저 고객까지 섭렵할 수 있는 타깃층을 가진 것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김경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 총지배인)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협업해 '그랜드머큐어' 브랜드 호텔로 새출발한 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이 향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문화(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업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은 서울드래곤시티와 창원에 이어 세 번째 그랜드머큐어 브랜드 호텔이 됐다.

'한옥' 모티프 클럽임피리얼라운지…K-컬처 이벤트 연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20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 기와 가옥 콘셉트로 조성한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다.

김경림 호텔 총지배인은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는 그 지역과 국가의 특색을 살리는 '그랜드머큐어'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며 "한옥을 테마로 인테리어 한 라운지에선 프라이빗 체크인과 체크아웃,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운지는 데이스낵과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 점심부터 저녁까지 프리미엄 다이닝을 제공한다. 나아가 이 공간은 한국의 문화를 보다 깊게 체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의 장이 될 예정이다.

김 총지배인은 "그랜드머큐어의 브랜드 가치에 부합되게 매달, 혹은 분기별로 한국과 관련된 K-컬처, K-푸드 등 이벤트를 라운지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어디서나 느낄 수 없는 '코리아 호텔'에서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의 '클럽임피리얼라운지' 전경.(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체인 통해 서비스 개선…임피리얼팰리스만의 경쟁력 충분"

임피리얼팰리스의 이번 그랜드머큐어 브랜드 협업은 로컬 호텔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줄 수 있는 표준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세계 주요 여행지에서의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35년간 임피리얼팰리스가 쌓아 온 가치를 함께 전달한다는 것이 김 총지배인의 구상이다.

김 총지배인은 "글로벌 체인 호텔을 가는 이유는 뉴욕이든 파리든 서울이든 정형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라며 "임피리얼팰리스는 (인테리어가) 한국적 요소와 유럽적 요소를 모두 갖고 있어 (표준화된 서비스와 함께) 좀 더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오픈하는 호텔들을 보면 조금은 천편일률적으로 모던한 느낌을 가지지만 임피리얼팰리스에 오는 고객들은 남다르다고 할 정도로 독특함을 가졌다"며 "이런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포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그랜드머큐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경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 총지배인이 새로 개관한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김형준 기자

현재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은 새로 오픈한 만큼 등급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임피리얼팰리스로 운영을 하던 2018년 호텔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강남 일대는 특급호텔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안다즈서울강남이 개관한 데 이어 조선호텔의 최상급 호텔인 조선팰리스서울강남도 문을 열었다. 오는 2025년에는 웨스틴서울파르나스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김 총지배인은 "최근 호텔들이 새로 오픈을 하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호텔들이 문을 닫기도 했다"며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가) 충분히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전체 호텔 매출은 50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객실점유율(OCC)은 8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며 "객단가는 레지던스의 경우 40만 원 전후, 호텔 쪽은 30만 원 전후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