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시간 스톱오버 가능한 사우디, 가족여행으로 어때요

사우디 관광청, 가족 여행지 4선 발표
미식 탐험, 부티크, 럭셔리한 쇼핑 센터까지

알울라(AlUla) 사막 로드트립(사우디 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이 보다 편리해지고 있다. 관광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돼

전자비자(eVisa 프로그램)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96시간까지 체류가 가능한 스톱오버(Stop over) 비자는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톱오버 비자 무료

사우디는 그간 비자 발급이 쉬운 국가는 아니었다. 발급 절차도 까다로웠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비자 발급절차를 간소화 하면서 비자 발급이 보다 편리해졌다. 발급 비용도 20만원선으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사우디를 경유지로 거쳐가거나 짧게 여행할 경우 최대 96시간(4일) 머무를 수 있는 '스톱오버' 비자를 받으면 편리하다. 국가별로 스톱오버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가 있는데 사우디는 스톱오버를 해도 비자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다.

대신 사우디는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에 스톱오버 비자를 무료로 발급해준다.

이에 사우디 관광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 가족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여행지 4곳을 선별했다. 스파 트리트먼트부터 미식 탐험, 우아한 부티크, 럭셔리한 쇼핑 센터까지 다양하다.

알울라 열기구 체험(사우디 관광청 제공)

◇ 고대 유적 감상하는 열기구 체험

사우디의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알울라(AlUla)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사막 로드 트립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고대 나바테아 문명 유적지인 헤그라 (Hegra)에서 코끼리 바위 (Elephant Rock)까지 모래로 뒤덮인 바위와 적갈색으로 빛나는 계곡의 숨막히는 경치를 열기구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박물관을 탐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0만년 전의 인류 역사를 간직한 알울라(AlUla)를 하늘에서 감상할 기회는 일생 일대의 버킷리스트로 삼을만 하다.

홍해 식스센스 서던 듄스 스파(사우디 관광청 제공)

◇ 역사와 젊음이 공존하는 도시

올드 타운으로 더 잘 알려진 제다의 알발라드(Al Balad)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7세기의 유서깊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웅장한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올드 타운의 좁은 거리에 자리한 가판대에서는 향신료에서부터 보석, 원단, 향수 등 보물 창고와 같은 상점들이 저마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수공예품을 좋아한다면 알발라드 황금시장(Al Balad Gold Market)을 아랍 작가들의 소셜이나 역사가 궁금하다면 지역의 유명 서점 '아웃 데이즈 오브 블리스 북숍'(Our Days of Bliss bookshop)에서 사우디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엄마를 위한 최고의 휴식

이국적인 풍경과 완벽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사우디 홍해에 자리한 '식스 센스 서던 듄스 스파'(Six Senses Southern Dunes Spa)가 제격이다.홍해 해안가 사구 중간에 자리 잡은 이 스파는 모래언덕과 부드러운 모래 색조의 인테리어로 아라비아 풍경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유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파 전체에 퍼져있는 유향 향은 사우디 지역 고유의 헤리티지를 온전히 전달한다.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풍부한 향신료와 향수를 사용한 전통적인 웰빙 방식으로 나만의 클린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젊음의 시간을 되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알아흐사 오아시스(사우디 관광청 제공)

◇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사우디의 알아흐사 오아시스(Al-Ahsa Oasi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다. 알 아흐사 오아시스 유산 및 완충지역 포함 면적은 2만1556 헥타르(215.56 ㎢)로, 서울의 면적(약 605.21㎢)의 3분의 1에 달한다.

250만 그루 이상의 울창한 대추야자나무 숲의 그늘과 평원, 사막의 모래 바위로 이루어진 자연 유산과 신석기 시대의 인류 문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로 사우디의 7곳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중 하나로 등재되어 있다.

정원과, 샘물, 운하 등 알아흐사 오아시스 지역의 비옥한 땅은 수천년 동안 상인들과 이주자들이 고대 무역로를 건너는 거점으로 활용됐고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적 전통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자연 유산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과 가족들에게는 압도적인 자연 풍경과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