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대만 국제관광 재개에 유치 마케팅 총력전

대만 12대 여행사와 MOU 및 소비자 홍보 확대

한국관광공사와 대만 12대 여행사 업무협약 체결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방한관광 3위 시장인 대만의 관광객들을 본격적인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만은 지난달 13일부터 방문객 격리면제 시행에 이어, 주간 20만명 이내로 제한한 방문 인원도 오는 10일부터 전면 해제한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만의 국제관광 정상화 움직임에 따라 대만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활동 총력전에 나선다.

앞서 공사는 이달 1일 대만 12대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방한상품 개발과 공동 모객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대만' 직항노선 복항과 지방관광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항공사, 여행사 공동 협업 사업도 다수 추진한다.

공사와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 타이거에어는 제주 직항노선 복항을 기념, 대만 여행업자, 언론인, 인플루언서, 유관업계 인사 등 52명을 초청한 대규모 팸투어를 지난 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는 강원도청, 강원도관광재단, 플라이강원과 함께 양양 직항노선 복항을 기념해 합동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 항공사들과 함께 연말연시 대규모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만 셰프 제임스 쳉 방송 프로그램 촬영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소비자 대상 방한관광 선호도 제고를 위한 홍보도 확대한다.

대만 방한객 전 연령층이 가장 선호하는 미식(​美食)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방한관광 수요를 자극하고자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대만의 유명 쉐프 제임스 쳉을 초청해 특집 방송을 제작 중이다.

제임스 쳉은 팔대TV(八大TV)의 '제임스 요리하러 가다!'(詹姆士出走料理)에서 안동찜닭, 수원갈비, 딸기 디저트, 김치, 막걸리, 사찰음식 등을 직접 만들고 맛보게 된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지역특색 미식 100선'을 선정하고 여행사의 미식여행 테마의 신규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객 126만명을 기록,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시장"이라며 "현지 여행업계 및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등과의 협업을 통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해 인바운드 관광산업의 조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