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에도…추석 연휴 특급호텔 뷔페 "예약 마감입니다"
연휴 예약률 90% 기록…추석 당일은 사실상 마감
고물가에 올 초부터 호텔가 뷔페 가격 올려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이번 추석 연휴에 한 끼에 15만원을 호가하는 특급호텔 뷔페 예약이 사실상 '마감'이다. 연이은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올 초부터 특급호텔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예약객이 몰렸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대신 가족과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호캉스'(호텔에서 휴가) 수요가 높아지는 동시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도 늘었기 때문이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9.9~12) 주요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은 점심, 저녁 없이 매진 행렬이다. 대부분 90% 이상 예약이 차 있는 상태다.
추석 연휴 동안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는 점심과 저녁에 대한 예약이 마감됐다. 플레이버즈 주말 저녁 가격은 15만7000원으로 호텔 뷔페 가운데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연휴 마지막날까지 일부 좌석을 제외하고 예약이 다 찼다"라며 "오붓한 연휴를 보내고자 하는 가족 및 연인 고객들의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연휴 기간의 객실 예약률은 80%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최근 가격을 올린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도 예약이 마감됐다. 라세느는 성인 기준 점심은 13만5000원, 저녁과 주말은 15만원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연휴 시작 전부터 예약이 몰렸다. 호텔 투숙율은 80%를 넘어섰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모든 호텔의 뷔페 예약률은 90%를 넘어서면서 '마감'됐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호텔 뷔페(저녁 기준 16만5000원)로 알려진 조선 팰리스의 콘스탄스는 예약이 다 찼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프리미엄 뷔페 '온 더 플레이트'는 추석 연휴 기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추석 당일의 경우 모두 마감됐다.
올해 추석 연휴에 뷔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텔들은 특별한 뷔페 메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추석 기간 동안 무제한 로브스터(바닷가재) 뷔페를 진행한다. 점심과 저녁에 무제한 로브스터 뿐만 아니라 새우, 전복 LA갈비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엔 조기구이, 산적, 전, 잡채, 문어숙회, 편육과 송편등 다양한 추석 메뉴도 내놓는다.
보코서울강남은 아마리오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추석 명절음식을 제공한다. 조식 뷔페엔 셰프가 직접 손수 만든 모둠전과 송편 그리고 식혜 등의 명절 음식을 선보인다. 점심과 저녁을 이용한 고객에겐 '웰컴 디저트'로 페스츄리 약과와 식혜를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명절에 호텔의 각종 식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라며 "호텔 셰프가 만든 명절 음식을 포장해 가는 '투고'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호텔들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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