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에 아쿠아리움까지"…신세계百, 13번째 점포 '대전 신세계' 연다

영업면적 국내 세 번째…먹거리·호텔·전망대 한 자리에

대전신세계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신세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신세계가 오는 27일 과학 도시 대전에 13번째 점포를 선보인다.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이번 점포에는 쇼핑은 물론 과학·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득 채웠다.

신세계는 대전 유성구 연면적 28만4224㎡(약 8만6000평)에 지하 3층~지상 43층 규모로 자리 잡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포는 8개층 매장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했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다. 영업면적으로는 센텀시티점(19만8460㎡)·대구신세계(10만3000㎡)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점포 전체는 신세계만의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 시설뿐만 아니라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예술 작품이 가득한 아트 전망대·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더했다.

뉴욕 허드슨 맨하탄 타워와 롯본기 힐즈를 설계한 KPF와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축 및 인테리어 설계사가 참여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부권 랜드마크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펜디·보테가베네타·생로랑·셀린느·톰포드·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불가리·피아제·쇼메와 같이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를 론칭해 차별화했다.

화장품 브랜드는 총 47개로 지역 최대 규모다. 구찌 뷰티·메종마르지엘라 퍼퓸·MCD(메종크리스찬디올)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르메스퍼퓸·스위스퍼펙션·연작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인기 맛집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선물했다. 뉴욕 첼시마켓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꾸민 식품관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한껏 살린 한식부터 디저트 베이커리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중화요리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셰프의 중식 브랜드 '신차이'와 홍콩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은 '호우섬'이 있다. 호텔신라 아리아케 출신 이승철 셰프의 '스시호산'과 베트남 호이안의 유명 반미 브랜드 '반미프엉'도 선보인다.

대전신세계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신세계 제공)ⓒ 뉴스1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우선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바이오·우주를 테마로 구성했다.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 공간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는 4200톤 규모의 수조에서 250여종 2만여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화 속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을 테마로, 해외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조각상과 국내 최장 길이 27m LED 스크린으로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시그니처인 193m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스 193' 예술을 접목한 세계 유일의 아트 전망대다. 현대 미술계의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히며 공공 미술 전시를 진행한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특별전 'Living Observatory'를 전망대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도 즐길 수 있다.

신세계의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현재 객실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했으며,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의 수영장과 27층의 피트니스 시설·객실·연회장·레스토랑까지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으며 앞으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