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설 연휴 여행…<1>개항장 문화지구·가평~춘천
한국관광공사 추천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추억과 문화가 담긴 따뜻한 골목
인천항과 연결되는 인천역 인근은 설 연휴 가족들이 옛 향기에 취할 이색 볼거리와 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다. 개항 당시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 갤러리, 일본식 가옥, 옛 성당이 들어선 개항장 문화지구만 둘러봐도 마음은 설처럼 넉넉해진다.
여행의 출발점은 수도권 1호선 전철의 종착점 인천역이다. 인천역은 전철역 이전에 한국 최초 철도인 경인선의 사연이 서린 공간이다.
인천역의 또 다른 명칭은 차이나타운역이다. 인천역 앞에는 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되는 중국식 전통 대문인 패루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구한말 인천에 온 중국인들이 불공을 드렸다는 의선당, '삼국지'의 명장면이 벽화로 새겨진 삼국지 벽화거리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곳 별미 짜장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차이나타운을 거슬러 자유공원에 오르면 인천항과 인천역, 개항장 문화지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최근에는 인근 개항장 문화지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공자상이 있는 청일조계지경계계단을 내려서면 다소 한적한 길목들이 왼편으로 도열해 있다. 이곳 개항장 문화지구에는 개항 당시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박물관과 갤러리가 들어서 있고 오래된 일본식 가옥이 발길을 붙든다. 옛 창고를 재구성한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이 들어서 분위기를 돋운다.
일제강점기 은행을 개조한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이색 카페들, 답동성당 등 근대건축물 역시 따뜻한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가평역에 내려 제일 먼저 향할 곳은 프랑스의 평화로운 전원 마을을 옮겨놓은 쁘띠프랑스다.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곧잘 등장하는 곳이다.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굴곡을 따라 파란색, 하얀색 뾰족 지붕을 인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매직 퍼포먼스, 프랑스 인형극 '기뇰', 마리오네트 공연 등 다섯 가지 공연이 시간에 따라 펼쳐진다.
가평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남이섬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 자작나무 길, 잣나무 길, 메타세쿼이아 길 등 영화에서 봄 직한 이국적인 숲길을 걸어보자. 구석구석 누비며 비밀스런 추억을 남길 곳이 많은 남이섬은 '강 위에 떠 있는 여행 천국'이라 불린다.
강촌에서는 오감 만족 레일바이크를 즐긴다. 폐쇄된 경춘선 철도에서 페달을 밟으며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레일바이크는 경강역에서 출발해 가평철교까지 다녀오는 왕복 코스와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가는 편도 코스가 있다.
시간을 내서 김유정문학촌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실레마을은 '봄봄', '동백꽃', '만무방' 등 김유정 소설의 무대이자 작가의 고향이다.
경춘선의 종착지 춘천에서는 구봉산 정상부의 카페에 앉아 호수로 둘러싸인 춘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차를 마신다. 춘천의 동쪽을 둘러친 구봉산의 정상부는 춘천 제일의 전망대이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모인 카페촌이다. 구봉산에서 내려와 춘천역으로 가는 길에 소양강 처녀 동상에 들른다. 18세 소녀의 청순함과 애틋한 기다림을 표현한 동상은 춘천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동상 옆 소양2교는 춘천의 상징 중 하나다.
<당일 여행 코스〉쁘띠프랑스→남이섬→강촌 레일바이크→김유정문학촌→구봉산→소양강 처녀 동상. (문의) 춘천시청 관광과 (033) 250-3545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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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설 연휴 가족들과의 여행지로 지하철 여행은 어떨까. 지하철은 어제와 오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로 구석구석 연결된다. 무엇보다 여행자가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기홍)는 '1일 전철 여행' 이라는 테마 하에 2014년 설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추억과 문화가 담긴 따뜻한 골목, 1호선 인천역과 개항장 문화지구',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경춘선 가평~춘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떠나는 부산 역사 여행' ,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한 줄로 엮다, 대전 지하철 여행', '근현대를 넘나드는 100년 여행, 광주 지하철 남광주역~금남로4가역', '김광석 노래 부르며 문화유산 답사와 별미 체험' 등 6개 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다양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