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 2공장 준공…'5만 톤 체제' 눈앞

염호 인수 8년 만에 연 4.8만톤 생산능력 확보
내년 율촌 연계해 수산화리튬 생산 예정

6일(현지시각)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석주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플라비아 로욘 아르헨티나 상원 광업·에너지·연료위원장, 페르난다 아빌라 하원 광업위원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세르히오 레우 IDB Invest 산업부문 총괄책임자.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2공장 상공정을 준공하며 연산 5만 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2018년 염호 광권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아르헨티나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염수리튬은 염호 지하에 녹아 있는 리튬을 함유한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과 이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하공정을 연계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2공장 상공정은 총 9억 5400만달러(약 1조 2783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2만 3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1공장의 연산 2만5000톤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연간 4만 8000톤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하공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2027년 하공정이 준공되면 연간 2만 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어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총 5만톤 규모로 확대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2024년에는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과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받아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확보했다.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 조기 정상가동과 함께 2033년까지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1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4공장 신규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두 공장 모두 각각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이날 준공식에서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양 주정부는 향후 사업 추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인허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 기업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며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전략자원·에너지자원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트리플코어'(Triple-Core) 전략을 바탕으로 리튬을 비롯한 핵심 광물의 확보부터 개발·생산까지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