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삼성전자 부사장 "스마트폰, 나를 위해 행동하는 AI폰으로"
"갤럭시 개인화 AI, 사용자에게 먼저 알아서 알려주고 제안"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스마트폰 제조' 삼성 차별화 요소"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지금까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나를 잘 아는, 잘 이해하는 스마트폰이었다면 다음은 나를 위해서 행동하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윤수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한 '삼성 AI 포럼 2026' 강연자로 나서 향후 삼성전자 AI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이같이 정의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갤럭시S24 출시 당시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를 바탕으로 한 AI 기능을 제공했다. 미디어 편집 기능, 오디오 내 특정 음역대 제거 기능,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 등이다.
이 부사장은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물어보지 않아도 갤럭시가 먼저 알아서 알려주고 제안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의 '개인화 AI' 기능을 소개했다. 갤럭시가 스스로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나우 바·나우 브리프)하거나 대화 도중 여권 번호를 자동으로 찾아 띄워주는 리콜 기능, 오토필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요소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꼽았다.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갤럭시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스스로 동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단말기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잘 통합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AI 모델, 제한과 실행을 담당하는 액션 프레임 워 등이 유기적으로 엮여 갤럭시 AI 개인화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말기 안에 무수히 많은 데이터와 신호가 있는데 이를 수집, 가공, 저장하는데 이때 온디바이스 모델이 활용된다"며 "이 모든 과정이 온디바이스 안에서 안전하게 처리가 돼 프라이버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이런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에이전트를 쓰는 경험은 전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험의 극히 일부"라며 "나머지 전체 경험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거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로서 남들이 갖지 못한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행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나를 이해하는 스마트폰에서 나를 위해 행동하는 스마트폰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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