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AI 역량 사업 성과로…20여 곳서 신규 수주·사업 확대
임직원 제작 AI 에이전트 500개 돌파…활용 모델 48개 발굴
AI 소비자 조사 기간 4주→2주…비용 약 70% 절감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HSAD가 사내에서 활용해 온 인공지능(AI) 전환(AX) 기술을 금융·뷰티·자동차 등 고객사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AI 에이전트와 소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20여 개 기업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30일 HSAD에 따르면 AX 역량을 활용해 금융·뷰티·자동차·식음료(F&B) 등 다양한 업종의 20여 개 기업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HSAD는 현업 구성원의 업무 경험을 AI 에이전트로 만들고 이를 사내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AX 역량을 내재화했다. 현업에서 효과를 확인한 AI 기술은 소비자 조사와 데이터 분석 등 고객 대상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HSAD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대시'(DASH)를 통해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 지식 없이 자연어 대화를 통해 업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거나 수정하고 다른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자료 분석, 소비자 조사, 인사이트 도출, 전략 수립 등 실무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현재 대시에 올라온 임직원이 직접 만든 AI 에이전트는 500개 이상이다. 이 중 150개 이상이 부서 단위로 공유되고 있다. HSAD는 활용성과 다른 업무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해 48개 이상의 전사 공통 AI 에이전트 활용 모델을 발굴했다.
개인의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AI 에이전트에 담아 다른 구성원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HSAD는 실제 업무에서 검증된 AI 에이전트와 AI 활용 업무 방식(워크플로·Workflow)을 표준화해 조직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내에서 검증한 AI 기술은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별도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AI 기반 대화형 소비자 조사 설루션 '리서치 에이전트'(Research Agent)다.
기존 소비자 조사는 다수 응답자의 경향을 확인하는 정량조사와 소비자의 생각과 이유를 깊이 살펴보는 정성조사가 별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리서치 에이전트는 정량 결과의 비교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응답 내용에 따라 추가 질문을 제시해 정성적 의견까지 확보한다. HSAD에 따르면 리서치 에이전트를 적용하면서 기존 4주 이상 걸리던 조사 기간을 약 2주로 줄였고 조사·분석 비용은 약 70% 절감했다.
HSAD는 소비자가 생성형 AI와 나누는 대화를 분석하는 '인텐트릭스'(INTENTrix)도 운영하고 있다.
인텐트릭스는 소비자가 AI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질문과 고민, 브랜드·제품 비교 기준, 구매 고려 요소 등을 수집해 소비자 의도 데이터로 구조화한다.
검색어나 소셜미디어 데이터가 소비자의 행동 결과를 주로 보여준다면 AI 대화에서는 제품을 탐색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어떤 요소를 고민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HSAD의 설명이다.
HSAD는 가전, 금융, 뷰티, F&B 등 14개 카테고리의 소비자-AI 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고객 유형 분류, 구매 결정 요인 분석, 소비자 구매 여정 분석, 콘텐츠·자주 하는 질문(FAQ) 기획, 생성형엔진최적화(GEO) 등 광고·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HSAD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축제를 대상으로 GEO 기반 AI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AI 검색 분석부터 콘텐츠 전략 수립, AI 친화형 콘텐츠 기획·제작, 운영, 성과 관리로 이어지는 자체 엔드 투 엔드(End-to-End) GEO 설루션도 구축했다.
박애리 HSAD 대표는 "AX 시대에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사람의 전문성"이라며 "AI 자체가 아니라 광고·마케팅 현업이 축적해 온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AI와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검증한 AX 역량을 고객의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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