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놓칠라'…삼전·SK하이닉스 육아휴직 사용률 동반 하락
삼성전자 35.5%·SK하이닉스 3.2%…전년비 0.7%p·0.8%p↓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률이 전년 대비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성과급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변화여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양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률은 35.5%로 전년 동기 36.2%에 비해 0.7%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2.4%에서 11.2%로, 여성은 94.3%에서 88.2%로 각각 낮아졌다.
SK하이닉스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률은 3.2%로 전년 동기 4.0% 대비 0.8%p 떨어졌다. 남성 사용률은 1.3%에서 0.7%로,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떨어졌다.
양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산정 기준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당해 연말 재직·휴직 중이면서 당해 출생 자녀를 둔 직원 가운데 출생 자녀의 생일 1년 이내 육아휴직 사용 이력이 있는 직원의 비율을 사용률로 집계한다. SK하이닉스는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 수를 육아휴직 대상 근로자 수로 나눠 산출한다.
또 이번 수치만으로 성과급과 육아휴직 사용률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반도체 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육아휴직 사용률이 동반 하락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실제 대규모 성과급은 장기 휴직을 피하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영업이익의 10.5%와 10%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올해 양사 모두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성과급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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