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멕시코, 기업·기술·투자로 새 성장의 길 열어야"
李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첨단산업·공급망·에너지·문화·콘텐츠 등 협력 확대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멕시코의 기술·투자 역량과 제조 기반을 결합해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첨단산업과 공급망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며,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시장을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이러한 가능성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이날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포럼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 공급망의 주요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 역시 자동차·전자·철강 등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며 공급망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멕시코,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주제로 △첨단산업·공급망 △신산업·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먼저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에서는 북미 가치사슬 재편에 따른 양국의 투자·공급망 협력 기회가 제시됐다. 글로벌 공급망이 비용 효율성 중심에서 경제안보와 역내 가치창출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신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AI 역량과 멕시코의 산업 기반을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소버린 AI(AI 주권)와 이를 뒷받침할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창조산업도 새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음악·영상·게임 등 콘텐츠의 멕시코 진출과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현지 인재 발굴과 공동 제작, 지적재산권(IP)·플랫폼 연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MOU를 맺고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멕시코 진출에 나선다.
또 HS효성첨단소재(298050)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의와 COMCE도 기존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첨단산업·디지털 등 미래 협력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MOU를 맺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통해 제조·공급망을 중심으로 다져온 양국 경제협력이 첨단산업과 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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