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랑코 "젠네리아와 백신 동시 투약 가능…FDA도 안전성 인정"
이상반응 확인 안 돼…유럽서는 권고사항도 없어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최근 국내 출시된 반려동물 아토피성·알레르기성 피부염 치료제 젠네리아(Zenrelia)정과 백신을 동시에 투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 밝혔다.
29일 엘랑코(Elanco)에 따르면 젠네리아는 일루노시티닙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JAK 억제제다. 지난 2024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이 약은 동물병원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하루에 한 번 투약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200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젠네리아로 치료를 받았다.
제품 출시 당시 라벨에는 백신과 병용 투약 리스크에 대한 FDA의 경고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엘랑코가 FDA에 안전성을 입증하는 추가 연구 자료를 제출하면서 해당 문구는 삭제됐다.
미국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 유럽에서는 이 같은 권고사항이 없다. 유럽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으려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 사례에 기초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허가를 완료했다.
백신과 젠네리아를 병용해 발생한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허가사항에서도 백신 접종 전후로 젠네리아의 일률적인 투약 중단 기간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백신 미접종 반려견에게 일루노시티닙을 투여하면서 핵심 생백신인 개 아데노바이러스 2형, 디스템퍼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CPV)를 1차 접종한 연구에서는 충분한 면역반응이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일루노시티닙의 최대 권장용량보다 높은 3배 용량을 투여했다. 이미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강아지를 대상으로 일루노시티닙을 권장용량 또는 3배 용량으로 투여했다. 추가접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평가한 연구에서도 대조군과 일루노시티닙 투여군 사이에 2차 백신접종에 대한 의미 있는 면역반응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유럽 전역에서 개 33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 오클라시티닙과의 직접 비교 연구에서도 백신 병용 사례가 포함됐다. 연구 과정에서 백신과 일루노시티닙 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엘랑코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백신 병용 시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며 "젠네리아는 약 10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개발된 성분으로 출시 전부터 다양한 임상 연구와 안전성 데이터를 폭넓게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에서 우려할 수 있는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수의사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온 제품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좋은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