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렌털 동남아 공략 속도…쿠쿠, 말레이 렌털 관리앱 '판매 채널'로 전환
렌털·서비스 관리 중심서 신규 고객 접점으로 역할 확대
가전·뷰티·홈케어 한 앱에…해외법인 성공 사례 타국 적용도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쿠쿠가 말레이시아에서 기존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면 개방했다. 렌털·서비스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앱에 제품 판매와 생활서비스 신청 기능까지 더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와 크로스셀링을 위한 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지난달 10일 '쿠쿠+'(CUCKOO+) 앱을 전면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입 대상을 기존 고객에서 일반 소비자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 쿠쿠+는 주로 쿠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렌털 계약과 요금 납부, 사후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고객 관리용 앱으로 운영됐다.
새 쿠쿠+는 기존 쿠쿠 고객이 아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앱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쿠쿠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털할 수 있고, 뷰티·웰니스 브랜드 WonderLab·WonderDewi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WonderKlean이 제공하는 청소 등 홈케어 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 앱에서 기존 렌털 고객 관리부터 신규 제품 판매, 생활서비스 이용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갖춰졌다. 쿠쿠는 앱을 고객 관리 수단에 그치지 않고 기존 고객에게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하는 크로스셀링 채널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경험 제공과 이벤트 공지, 판매와 크로스셀링까지 하나의 앱에서 이뤄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쿠쿠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해 온 제품·서비스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인 부르사 말레이시아 메인마켓에 상장했다. 당시 쿠쿠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현지 제품·서비스 확대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유통망 확장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수기 등 렌털 가전을 중심으로 확보한 고객을 다른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도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다. 쿠쿠 말레이시아는 현재 쿠쿠 브랜드 가전을 비롯해 생활용품과 뷰티·웰니스, 홈케어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운영하고 있다.
쿠쿠+를 일반 소비자에게 열면서 기존 고객뿐 아니라 쿠쿠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까지 앱 안으로 유입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정수기 등 기존 렌털 고객에게 다른 가전이나 뷰티 제품, 홈케어 서비스를 함께 제안할 수 있는 접점도 넓어진 셈이다.
쿠쿠는 앞으로 쿠쿠+의 기능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구축한 앱을 다른 해외법인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보다는 각 국가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가운데 성과를 낸 사례를 다른 시장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쿠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외 법인도 각각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며 "각 앱의 성공 사례를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과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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