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극복 중인 민준이, '페이커'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HD현대1%나눔재단, 민준이 위해 T1 경기 직관 및 팬미팅 주선
페이커 "어려운 상황도 의미 있다 생각하며 이겨냈다" 조언도

민준이가 T1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페이커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해 나가는데 시도할 때 용기를 어디서 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으로 힘든 치료를 이어온 민준이. 그런 민준이에게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준 사람이 있었다.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다.

민준이가 페이커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게임을 잘해서가 아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시도하는 모습 때문이다. 민준이는 힘겨운 치료가 계속될 때마다 페이커 경기를 보면서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런 민준이에게는 하나의 간절한 소원이 있다. 바로 페이커가 속한 프로게임단 T1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들을 만나는 것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복지단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 A Wish KOREA)와 함께 민준이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었다. 민준이와 함께 T1 경기를 관람하고 T1 선수들과 단독 팬 미팅도 마련했다. 민준이는 직접 그린 그림을 선수 한명 한명에게 선물했다.

꿈에 그리던 페이커 선수와 마주한 민준이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카메라 앞에서 좀처럼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페이커 선수는 민준이가 평소 가졌던 궁금증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 과정이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겨 낸 것 같다"고 답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25년부터 '메이크어위시' 사업을 통해 난치병 아동들의 간절한 소망이 현실이 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오고 있다.

메이크어위시는 난치병 아동인 '위시키드'(Wish Kid)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위시엔젤'(Wish Angel)이 여러 차례 만나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소원을 찾고, 이를 구체화해 실제로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25년 6월 위시엔젤 발대식을 열고 대학생 봉사자 147명, 임직원 20명과 함께 난치병 환아 35명의 소원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대학생 봉사자 155명, 임직원 29명과 함께 난치병 환아 40명과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는 은찬이의 소원인 '프로축구 선수에게 직접 축구를 배우고 실제 경기장에서 함께 뛰어보기'도 현실로 만들었다. 울산 HD와 손잡고 지난 9월 은찬이를 훈련장과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한 바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