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SK온에 1.1조원 규모 LFP 양극재 공급
3년간 공급, 2년 추가 연장…"배터리 3사와 양·음극재 공급망"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SK온에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LFP 시장을 공략해 온 결과다.
포스코퓨처엠은 SK온과 총 1조 742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양사 합의에 따라 향후 2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와 19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해 온 포스코퓨처엠은 이번에 양극재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포함해 국내 배터리셀 3사 전체에 양·음극재를 모두 공급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과 전기차 보급형 모델 확대에 힘입어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삼원계 중심 포트폴리오에 LFP를 추가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 완료했으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추가 수주 상황에 맞춰 생산라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을 활용해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에 기반한 신공법을 적용, 고품질·고효율 LFP 양극재를 생산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리튬·양·음극재 등 전략자원 중심의 '트리플 코어' 체제에 발맞춰 초격차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플 코어는 산업자원인 철강,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아우르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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