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에 빌트인 가전 쇼룸 구축…유럽 B2B 공략 강화
뢰네 '키친 센터'에 480㎡ 규모…제품 전시·상담·교육 거점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설치 설루션 공개…현지 파트너 협업 확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빌트인 가전 주요 시장인 독일에 상설 쇼룸을 열고 현지 주방 가구 업체와의 접점을 넓힌다. 제품 전시부터 비즈니스 상담, 교육까지 가능한 거점을 마련해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뢰네 지역 '키친 센터 뢰네'(Kitchen Center Löhne·KCL)에 약 480㎡ 규모의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뢰네에서는 매년 유럽 대표 주방 가구·가전 기업간거래(B2B) 행사인 'KM 퀴헨마일레'(Küchenmeile)가 열린다. 약 300개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 2만 50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유럽은 주방 가구와 가전을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문화가 발달해 빌트인 가전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주방 가구 업체와 가전 업체 간 협업이 활발해 현지 B2B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퀴헨마일레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행사 기간에 맞춰 상설 쇼룸을 열고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쇼룸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방 콘셉트로 꾸며졌다. 방문객은 삼성전자 빌트인 가전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연동되는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제품은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1도어 냉장고'와 빌트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오염도를 분석해 헹굼 횟수와 세척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등이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넣어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후드일체형 인덕션',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주방 환경을 고려한 설치 설루션도 공개했다. 식기세척기 상부에 쿡탑을 설치해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 12㎏의 가구 도어 패널을 식기세척기에 부착해 주방 가구와의 일체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우드와 화이트, 네이비 등 여러 색상의 주방 가구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가전 패키지도 함께 전시했다. 현지 주방 가구 업체와 파트너들이 주방 환경에 맞는 제품 조합과 설치 방식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새 쇼룸을 유럽 내 전시·상담·교육 거점으로 활용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들이 삼성의 빌트인 제품과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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