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로소프트, 'AI 생태계 가속'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LG, 마이크로소프트 AI·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LG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지원

류재철 LG전자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전자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HVAC, 모빌리티, 피지컬 AI 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LG전자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31 ⓒ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003550)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 DC)부터 피지컬 AI(Physical AI), AI 전환(AX)에 이르기까지 AI 사업 전반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LG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는 AI DC, 피지컬AI 등 미래 AI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 LG'(One LG) 체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적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AI DC 인프라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발맞춰 LG의 냉각·전력·IT 인프라 설루션을 공급하는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LG는 AI DC에 필요한 핵심 설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기적으로는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되는 AI DC 사업을 중심으로 대용량 냉각 설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해 나가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패브(Prefab)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양사는 AI 전환에서도 협업을 가속화한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Copilot)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 Frontier Suite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LG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보안·비용·운영 관점에서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설계하고 'AI로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LG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의 모델 개발과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조 현장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 선순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데이터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양사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테크쇼에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후 수개월에 걸친 실무 협의와 경영진 간 교류를 통해 구체화한 결과다.

당시 LG는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폐열 회수 설루션 △데이터센터 그리드 기술 △토털 전력 설루션 △모듈러 AIDC 등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핵심적인 기술 패키지를 소개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