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알레르기 치료, 다르게 적용해야…자세히 문진하고 검사"

강영훈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강의

강영훈 수의사가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6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치료는 각 개체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접근이 최선의 결과를 만듭니다."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강영훈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피부과학 박사의 조언이다. 강영훈 박사는 현재 예은동물의료센터에서 피부과 전문 진료를 하고 있다.

강 박사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서울시수의사회 주최 '2026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 한국조에티스 초청 세미나에서 수의사 대상 강의를 했다.

그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치료에 대해 각 개체별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도 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고 피부질환 유발 원인이 다양하듯이 강아지, 고양이도 각 개체마다 다른 특징이 있어서다. 알레르기원, 임상 증상의 경증 및 패턴, 다른 감염이나 질환 여부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강 박사는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커뮤니케이션, 협조가 성공적인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전에는 효과가 있던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으면 병력 청취, 신체와 피부 검사 등을 통해 변화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JAK 억제제는 핵심적인 약물"이라며 "피부질환이 만성화될수록 염증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용의약품인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를 예로 들어 "일부 보호자가 '약물 치료를 해도 피부가 좋아지지 않는 것을 보니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치료를 중단해서 약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피부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성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정말 알레르기 때문인지 평가해봐야 한다"며 "2차 감염도 확인해보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서 소양감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심각도와 패턴을 최대한 자세히 문진해야 한다"며 "보호자의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검사를 하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반응 평가에 있어서 보호자와 수의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식이, 2차 감염, 위생 상태 등 약물 외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해피펫]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