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무인기·드론 생태계 구축…국내 43개 기업과 MOU

"중소기업 우수 기술 수출 지원"…모하비 STOL 국내 비중↑

21일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진행된 K-무인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한화에어로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국내 무인기·드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K-무인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및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무인기 국내 개발·양산을 추진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수출로 이어지도록 '앵커(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43개 국내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체·부품·소재·임무장비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개발-생산-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무인기·드론 산업 생태계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형 무인기와 중소형 군용 드론 두 축으로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대형 무인기 분야에서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을 공동 개발 중이다.

모하비는 지난 16일 경기 포천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 이착륙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마치며 야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모하비의 국내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대형 무인기 국내 공급망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군용 드론 분야에서도 국내 전문기업들의 기체·부품·임무장비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체계종합 및 양산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특히 K9 자주포, 천무 등 기존 대표 무기체계와 중소형 드론을 결합한 연계 제안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길을 적극 모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무인기·드론을 개발·생산하는 '함께 성장'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조 36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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