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029년까지 K9·천무 무인화…UGV 6종 2030년까지 확보

한화에어로, 지상방산 혁신 로드맵 공개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K9 자주포·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기존 무기체계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전환하는 기술을 3년 내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무인지상차량의 소형·중형·대형 풀 라인업을 2030년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우리 군이 도입하는 최초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양산계약에 따른 생산체계 구축·가동 계획과 함께 이 같은 지상방산 무인화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리온스멧 내년부터 육군∙해병대 공급…창원서 생산, 국산화 98%

아리온스멧은 지난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이 체결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납품된다.

생산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II, 장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L-SAM 발사대 등 주요 방산 제품을 만드는 창원사업장에서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 양산을 위해 구조물, 배터리, 항법장치, 라이다, 원격 통제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상호협력 체계를 갖췄다.

주요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해 차량 전체 차량 국산화율은 98% 이상으로, 후속 군수지원과 유지보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UGV 6종 2030년까지 확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소형·중형·대형으로 이어지는 UGV 공통플랫폼 6종을 확보할 방침이다.

10톤 미만 소형인 다목적무인차량, 20톤 미만인 중형급 궤도형 로봇전투차량(T-RCV), 30톤급인 대형 무인전투차량(H-UGV)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첫 국방로봇인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을 양산 중이다. 기계화부대보다 먼저 전장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 드론과 로봇을 탑재해 작전을 수행하는 AI 기반 한국형 공병전투차량(K-CEV), 유무인 복합 화생방정찰차 등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전력화 사업 수주 후 해외 관심도 커지고 있다. 루마니아, 핀란드, 캐나다 등이 대표적으로, 사업 규모는 2030년대를 전후해 수 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국가에 수출도 추진 중이다.

K9·천무·차기장갑차 2029년까지 무인화 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장비를 필요에 따라 무인으로 운용하는 선택적 유무인체계(OMF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K9과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의 선택적 유무인체계 전환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120mm 자주박격포,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공병전투차량(K-CEV) 등 화력, 기동 장비 전반에도 유무인복합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에 발맞춘 것이다. 미래 전장환경은 보안이 강화된 초연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능형 결심지원이 가능한 다영역 전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앞서 전장 데이터를 학습·추론하는 국방AI 모델 'Defense OS' 개발에 2040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최고의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무인차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선제적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무인체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5조 439억 원, 영업이익 2조 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