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FLNG 설계 표준화·에탄선 화물창' 개발 "기술력 입증"
각국 선급 개념승인 획득…LNG 연료탱크 효율성↑ 기술 공개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설계 표준화 기술과 에탄 운반선 차세대 화물창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해양·에너지 시장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표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설계에 대해 미국 선급(ABS)과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앞서 개발한 표준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 기본 설계의 효율화 전략을 FLNG로 확대했다. 반복 적용이 가능한 표준 플랫폼 설계를 통해 초기 엔지니어링 기간을 단축하고 프로젝트 예측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선 분야의 기술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영국선급(LR)으로부터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기반 화물창 '맥티브'(MCTIB)에 대한 AIP를 받았다.
맥티브를 적용한 화물창은 구조 안전성이 뛰어나고, 고망간강의 우수한 가공성 덕분에 제작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연구개발(R&D) 성과 발표도 이뤄졌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DNV와 착수한 '차세대 고압 LNG 연료탱크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완료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규정상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의 허용 압력은 최대 0.7barg였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최대 2.0barg까지 약 3배 확대했다. 이를 통해 증발 가스 저장 기간을 늘려 선박 운항의 유연성과 연료 효율을 높였다.
barg는 압력 단위로 대기압(1기압)을 0으로 기준 잡아 대기압보다 얼마나 높은 압력인지를 나타낸다.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도 구체화했다. 한화오션은 LR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LNG운반선 화물창 내부 검사 주기 연장을 위한 JDP를 시작한다. 상태 기반 모니터링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5년 주기의 화물창 내부 검사 기간을 최대 7년 반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선급(KR)과는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미래 해양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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