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3%↑…뉴욕은 오르고 도쿄는 내린다(종합)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이달比 2%↑…아시아나항공 3%↑
대한항공 도쿄·서유럽 인하…국토부 산정기준 21→23단계로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아래)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위)가 이동하는 모습. 2026.5.18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오는 10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이달 대비 평균 2~3%가량 인상된다. 다만 항공사 노선별로 차이를 보인다.

미국 동부 노선은 왕복 기준 이달 대비 1만7200~2만2200원가량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대한항공 도쿄·서유럽 등 일부 구간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유류 할증료가 소폭 내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발권일 기준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16일 공지했다. 노선별 거리에 비례해 편도 기준 대한항공 4만9000~36만2600원, 아시아나항공 5만3400~30만1200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유류 할증료(대한항공 4만8000~35만4000원, 아시아나항공 5만2000~29만100원)와 비교하면 각각 2.1~2.4%, 2.7~3.8% 오른 수준이다. 왕복 기준으로는 대한항공 미국 동부 노선이 1만7200원, 아시아나항공 서유럽·미국 노선이 2만220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10월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4만90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6만58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주요 노선 16만24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 32만20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36만26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옌지 등 동북아 최단 노선 5만34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7만9400원 △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주요 노선 15만33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뉴욕 등 유럽 및 미국 동·서부 노선은 30만1200원으로 책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노선의 유류 할증료가 이달 대비 인상됐으나 대한항공은 동북아 주요 노선과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이 편도 기준 각각 200원, 3500원 내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선별 유류 할증료 단가는 달러로 책정한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일부 노선에서는 달러 기준 단가는 올랐지만 원화 기준 요금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류 할증료가 소폭 인상된 건 10월분 산정 기준이 되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한 달 평균 가격이 배럴당 158.57 달러로 직전 한 달 대비 9.28 달러 상승했기 때문이다.

MOPS 상승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적용 단계(1~33단계)는 10월 23단계로 이달(21단계) 대비 2단계 높아졌다.

앞서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3월 6단계였던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MOPS 상승에 따라 4월 18단계로 오른 데 이어 5월 33단계로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MOPS 하락에 따라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3개월 연속 내려왔다가 이달 상승 전환했다.

유류 할증료는 발권 시 운임, 공항 이용료와 함께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다. 따라서 10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달 발권 항공권 대비 대체로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전쟁 이전 MOPS(6단계·1월 16일~2월 15일)가 적용된 3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1만3500~9만9000원)와 비교하면 3.6배 높은 수준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