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50% 현금으로"…임단협 수정안 가결(종합)

투표율 95.37%·찬성률 57.08%…첫 합의안 부결 22일 만에 타결
주식 비중 최대 100% 선택 가능…기존 이연 성과급 선지급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박기호 양새롬 기자 = 성과급 현금 비중을 50%로 상향한 SK하이닉스(000660)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수정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첫 합의안이 부결된 지 22일 만이다. 노사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기본 현금 지급 비중을 첫 합의안보다 높이고, 기존 이연 성과급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15~16일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수정 잠정 합의안이 찬성 57.08%로 통과됐다.

전체 선거인 1만 6039명 중 1만 529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5.37%를 기록했다. 찬성은 8731명, 반대는 6566명(42.92%)으로 집계됐다.

수정안은 PS의 현금 지급 비율을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지급 비중을 50%부터 최대 100%까지 10%포인트(p)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중 내년과 내후년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던 이연분은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주택대출 추가 지원 대상에는 기존 기혼 가구 외에 한부모 가정을 추가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임금 6.3% 인상과 PS의 현금 40%·자사주 60% 지급 등을 담은 첫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해당 합의안은 기술사무직 노조 투표에서는 가결됐지만, 지난달 25일 전임직 노조 투표에서는 찬성 7510명(49.92%), 반대 7535명(50.08%)으로 25표 차로 부결됐다. 당시 성과급의 주식 지급 비중 확대를 두고 구성원 사이에서 이견이 제기됐다.

노사는 재교섭을 거쳐 지난 9일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인 수정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조합원 재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가결로 올해 임단협 교섭은 마무리됐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