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히트펌프부터 AI DC까지 '에너지 절감' 기술 총망라

WCE에 'EHS 올인원' 전면 배치…히트펌프로 보일러 시장 공략
플랙트그룹과 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 진출…B2B 사업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주거용 히트펌프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절감 설루션을 선보인다. 고효율 히트펌프 'EHS 올인원'과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협력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앞세워 주거·상업·산업 전반의 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고효율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함께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270㎡(8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가정용 가전제품부터 AI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에 적용되는 공조 설루션까지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에는 주거·상업·산업 분야로 확장되는 에너지 설루션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스크린과 기기 간 연동 조명 등을 배치했다.

'EHS 올인원' 전면에…냉난방·급탕 하나로

삼성전자는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설루션 'EHS 올인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EHS 올인원은 하나의 실외기로 냉방과 난방, 급탕을 통합 제공하는 제품이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여름철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서 겨울철 난방과 여름철 냉방, 봄·가을철 급탕 등 사계절 활용 시나리오를 구현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통합 관리 기능도 소개한다.

함께 전시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난방 제품이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과 연계해 국내 시장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설루션은 독일 품질 금융연구소(ITQF)가 주관한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1위'와 유럽 공조 전시회 'MCE 2026 우수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6' 등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한 B2B 통합 관리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플랙트그룹과 AI 데이터센터 공조 협업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을 겨냥한 공조 설루션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FläktGroup)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냉각을 비롯해 첨단 산업시설과 대형 빌딩에 적용되는 냉난방공조(HVAC) 제품군을 선보인다.

AI 연산량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플랙트그룹의 대형 공조 기술과 삼성전자의 제어·연결 기술을 결합해 B2B 공조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B2B 환경에 특화한 스마트싱스 프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여러 상업시설과 스마트 빌딩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기능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가정에서는 고효율 가전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앞세운다.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민 전시 공간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배치했다.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AI로 고객이 보유한 가전제품의 상태를 분석하는 '가전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HRM)과 2024년 이후 출시된 와이파이 지원 가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최대 7년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도 소개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고효율 가전부터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빌딩용 HVAC 설루션까지 삼성전자의 종합 에너지 절감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AI 기반의 고효율 제품 기술력과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결합해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