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교섭 중단…노조 16일 2차 부분파업 예고

사측 "18일까지 집중교섭" 노조 "실질적 제시안 없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48시간 부분 파업을 종료한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6.9.11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포스코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15일 교섭이 합의 없이 중단됐다. 포스코 노조가 16일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은 18일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측 대표로 직접 참석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장기근속 포상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이날 사측은 파업보다는 오는 18일까지 시한을 두고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포함한 진전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교섭에서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됐으며, 노사는 현재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제시안 없이 파업 중단을 전제로 집중교섭을 제안했다며 반발했다. 포스코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현장이 납득할 만한 전향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16일 2차 부분파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사측에 이날 밤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하자고 역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업 직전이라도 회사가 실질적인 안을 제시하면 교섭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가용인력과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조업과 안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 간 투명한 소통을 통해 파업이 확산되지 않고 노사 상생과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