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노관계에서도 인권 지켜져야"
월세 지원금 부정 수령 의혹엔 "문제 있다면 법·원칙 따라 처리"
"성과급 외부 컨설팅, 경영 문제…준법 영역 들어오면 살필 것"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 간 갈등에 대해 노동자 관계에서도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노동소위원회를 통한 전문가 자문을 이어가면서 노조 관련 의혹에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방침이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15일 오후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인권은 노사관계뿐 아니라 노노관계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사안에 계속 관심을 갖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기 위원회 출범 이후 3·4기를 거치며 세 가지 중점 과제 중 첫 번째로 노동인권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노동 분야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노동인권을 꼽으며 노사 간 관계와 노동자 간 관계에서 인권을 존중하며 노동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초기업노조의 블랙리스트·사익편취 의혹에 대해 "법조인으로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신뢰한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일부 구성원의 월세 지원금 부정 수령 의혹과 관련해 준감위가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삼성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노동소위원회의 전문가 논의에 대해선 성과급 자체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준감위 권유로 삼성 내 설치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의 노동 전문가들로부터 노동 현안 전반을 보고받고 의견을 교환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당시 성과급과 노동관계에서의 인권 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을 다뤘다면서 "앞으로 노동소위원회를 활성화하면서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계속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성과급 체계 외부 컨설팅에 대해선 경영의 문제이므로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경영의 문제이므로 준감위가 관여하거나 알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 "다만 향후 준법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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