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한항공, 장거리 마일리지 좌석 확대…사용량 20%↑ 목표
대한·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공정위, 마일리지 사용량 증대 주문
소비자 선호 큰 미주·유럽서 좌석 확대…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유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을 합병한 '통합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2월 출범 이후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좌석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량을 통합 이전 대비 최대 21% 확대하도록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정위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첫 통합안을 제출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4차례에 걸쳐 수정·보완을 요구받았고, 지난 1일 최종 통합안을 제출했다.
최종안에는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새로 담겼다. 공정위는 통합 항공사의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을 2025년 기준 양사 회원 합산 사용량보다 △2027~2028년 6% △2029년 12% △2030~2036년 21% 많은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최근 10년간 양사 보너스 좌석 탑승 실적이 가장 높았던 2023년 수준 이상으로 좌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장거리 노선에서 마일리지로 좌석을 예매하거나 승급하는 걸 가장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사용처도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에 대한항공 단독 운항까지 더해져 선택 가능한 스케줄이 늘어난다.
기존 통합안의 골격은 유지됐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합병 이후 10년간 별도 운영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은 대한항공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적립 방식에 따라 이원화됐다.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양 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해 전환 비율을 1대 1로 정했다.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각 사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해 1대 0.82로 전환한다.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새로 쌓이는 마일리지는 모두 스카이패스로 적립된다.
대한항공은 우수회원 제도를 기존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등 3개 등급에 모닝캄 셀렉트를 신설해 4개 체계로 운영한다. 아시아나의 5개 회원 등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연다. 해당 사이트에서 통합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관련 상세 안내를 제공해 고객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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