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서 연료전지 3222억 추가 수주

2주 만에 재발주…올해 누적 수주 총 1조 1100억 원

두산퓨얼셀 PAFC 제품 이미지. (두산퓨얼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5/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두산퓨얼셀(336260)이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으로부터 3222억 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달 초 5014억 원 규모 계약에 이은 재발주로, 양사 간 누적 계약 규모는 8236억 원으로 늘었다.

두산퓨얼셀은 하이엑시엄과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북미 지역에 공급된다. 하이엑시엄은 공급받은 연료전지의 엔지니어링과 시운전, 장기유지보수 및 서비스(LTSA) 등을 맡는다.

PAF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정지형 발전에 주로 활용되는 기술이다. 전력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열도 활용할 수 있어 분산형 발전과 열병합발전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처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시설에선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서 생산하는 온사이트(On-Site) 전원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다. 설치 기간이 짧고 모듈형 구조로 단계적인 증설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추가 수주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온사이트 전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발주가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에서 연료전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 원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약 9300억 원의 해외 수주를 확보했다. 국내 주기기 공급 계약까지 포함한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조1100억 원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수주는 미국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공급 대응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납기 대응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