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 단열재 수요 커진다…현대L&C '에코스프레이' 매출 31% 증가

1~8월 매출 전년 대비 31% 증가…7~8월 시공 문의도 늘어

현대L&C의 분사형 불연 단열재 '에코스프레이(EcoSpray)'. (현대L&C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하주차장의 화재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현대L&C의 분사형 불연 단열재 '에코스프레이(EcoSpray)'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15일 현대L&C에 따르면 건물 지하주차장 단열재의 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한 올해 들어 에코스프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7~8월에는 건설사들의 시공 문의도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코스프레이는 현대L&C가 2023년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불연 단열재 가운데 법적 단열 기준을 충족하는 분사형 제품이다. 독일 건축자재 기업 크나우프 인슐레이션(Knauf Insulation)의 초경량 마이크로 유리섬유와 현대L&C가 개발한 수성 접착제를 혼합해 만들었다.

일반적인 불연 단열재가 판 형태로 만들어져 굴곡이 있는 벽면에 시공하기 까다로운 것과 달리 에코스프레이는 벽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표면 굴곡이나 공간 구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빈틈을 채우기 쉽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에서는 단독 시공 후 열전도율 0.034W/mK로 단열 성능 '가'등급을 인정받았다.

불연 성능은 FITI시험연구원의 시험을 거쳤다. 700℃ 이상의 고온에 20분간 노출하는 시험에서 불연 성능을 확인했으며 가스유해성 시험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KCL의 흡음 성능 시험에서는 1등급(NRC 0.94)을 획득했다.

현대L&C는 현재 흰색으로 판매하는 에코스프레이에 검은색·아이보리색·회색 등을 추가하고 시공 편의성을 높여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범준 현대L&C 영업전략실 상무는 "강화된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단열재 등급과 소재뿐 아니라 제품 형태와 시공 효율성까지 따져보는 현장이 늘고 있다"며 "건축·안전 기준에 맞춘 고성능 건자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