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동물병원, '간 종양' 주제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 진행

800명 수의사 참가…중재시술, 응급관리 등 강의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웨비나 장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분당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이 최근 '간종양'을 주제로 한 제11회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웨비나에는 800여 명의 수의사가 참가했다. 강의 중에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간종양의 진단부터 중재시술, 외과적 치료, 응급중환자 관리까지 다룬 강의를 듣고 실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남겼다.

첫 강의를 맡은 김진경 원장은 간세포암종(HCC)을 비롯한 다양한 간종양의 기원과 형태에 따른 내과적 치료 방법 및 예후를 설명했다. 실제 임상에서 CT와 세포·조직검사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간종양은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며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같은 중재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2년 6개월간 해마루동물병원에 내원한 원발성 간종양 환자(환견, 환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 간수치, 치료 방법 및 생존기간 등을 분석해 실제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웨비나 장면 갈무리 ⓒ 뉴스1

진성훈 인터벤션센터장은 간종양 색전술의 기본 원리와 주요 합병증을 설명했다. 사람의 간종양 색전술과 비교해 수의 임상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실제 환자에서 어떠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특히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 최근 5년간 시행한 간종양 색전술 141건을 분석해 환자별 치료 반응과 합병증 발생률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시술 전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종양의 치료 반응을 평가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한 부분관해(PR)는 88.7%, 종양이 소실된 완전관해(CR)는 4.6%로 확인됐다.

손형락 종양외과 부장은 '우측 구획 간종양의 수술적 접근-위험은 우측이 아니라 대정맥 근접에서 온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손 부장은 "과거 우측 간엽절제술에서 5~40%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이 보고됐으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수술 중 대량 출혈이었다"고 밝혔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실제로 시행한 우측 구획의 거대 간세포암종 절제 증례들도 공유했다. 환자의 종양 위치와 혈관과의 관계, 전신 상태에 따라 TACE와 수술적 기법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해마루의 치료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웨비나 장면 갈무리 ⓒ 뉴스1

마지막으로 김하나 응급중환자의학과 부장은 간종양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복 등 실제 응급상황의 치료 과정을 바탕으로 초기 응급처치와 소생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출혈 환자에서 효과적인 소생과 지혈을 위한 손상통제소생술(DCR)의 개념과 임상 적용 방법을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보다 정교하게 출혈 원인과 응고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혈류탄성검사 활용법 등 중증 응급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은 최근 사람 의료에서도 활용되는 카비트론 초음파 수술용 흡입기 CUSA를 국내 동물병원 최초로 도입해 간종양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CUSA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선택적으로 분쇄·흡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 조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진경 원장은 "앞으로도 수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며 "중증·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과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치료 선택지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루동물병원은 2023년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설립한 이후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중환자의학과, 인터벤션센터 등 여러 전문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약 4개월 간격으로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개최해 실제 임상 증례와 치료 경험, 최신 지견을 일선 수의사들과 공유하며 의뢰병원과의 상생 및 수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해피펫]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웨비나 장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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