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부산전시회서 HVDC 역량 과시…에너지 고속도로 겨냥
HVDC 기술력·테스트 인프라 공개…차세대 송전망 기술력 제시
CLV 선대 전면 배치…해저케이블 턴키 역량 선보여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 행사에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버스덕트 등 미래 전력 인프라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규모 해저 송전망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공 역량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서해에서 세계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에너지 길을 연결합니다'를 주제로 30개 부스, 270㎡ 규모 전시장을 마련한다.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설루션과 HVDC 설루션, 버스덕트 설루션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 전면에는 대형 영상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의지와 비전을 소개한다. 국내 유일의 케이블 포설선(CLV) 선대와 해저케이블을 전면 배치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한다.
CLV는 해저케이블을 바다에 운송해 해저면에 포설하는 전용 선박이다. 대형 케이블 적재 설비와 포설 장비를 갖춰 해상풍력 단지나 장거리 해저 송전망 구축에 활용된다.
해저 테마 공간에서는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와 '팔로스'(PALOS) 모형을 전시한다. 스칸디 커넥터 모형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1만 1000톤급 스칸디 커넥터는 해상풍력 내부망과 외부망은 물론 장거리 계통연계와 HVDC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CLV다. 팔로스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대한전선은 영광낙월 해상풍력에 공급한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525㎸급 HVDC 해저케이블,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나믹 해저케이블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영광낙월 해상풍력과 신안 비금 태양광 계통연계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 실적도 소개한다.
해상풍력 확대와 장거리 전력망 구축에 따라 해저케이블과 HVDC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생산과 시공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도 소개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2공장을 전시장에서 알린다. 2공장은 640㎸급 HVDC와 400㎸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생산 거점으로 구축된다.
버스덕트 공간에서는 에폭시(Epoxy) 절연과 PET 절연 버스덕트 등을 선보인다. 대한전선은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시설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버스덕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공장 규모를 기존보다 3배 확대하고 설비를 증설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재생에너지와 AI 확산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전력 인프라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전력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해저케이블·HVDC·버스덕트 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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