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네팔 실종자 수색 총력전…인력 20명·헬기 2대·드론 투입
사무동·상부 위어댐 상태 확인…사고 8일째 성과 기대
전날 비·안개로 헬기 운항 불발…기상 개선·허가 즉시 출동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네팔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직원들을 찾기 위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헬기와 드론까지 대기 중이다. 다만 현지 날씨와 비행 허가 문제로 장비 투입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사고 발생 8일째인 2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행방과 관련한 유의미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사고 현장 수색을 위해 헬기와 드론 등을 준비하고 현지 당국과 수색 허가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고 기상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헬기를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 등 실종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31일 드론 1대를 띄워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발전소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 상공을 비행하며 현장 영상을 촬영했다. 확보한 영상은 실종자 수색과 추가 수색 범위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헬기 2대의 운항 허가를 신청했지만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현지에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안개까지 끼면서 운항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수와 산사태로 발전소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육로를 통한 현장 진입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와 드론을 중심으로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살피고 있다.
사고 지역은 지난달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며 이 중 9명은 구조돼 귀국했다. 현장소장 1명은 실종 직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에 남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7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1차 대응팀을 네팔로 파견한 이후 현장 경험이 있는 인력을 순차적으로 보강했다. 현지 대응팀은 20명 내외로 확대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도 네팔 현지에서 수색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현지 대응팀은 네팔 정부와 군 당국, 수색 관계자들과 협력해 실종 직원 수색과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현지 수색 지원과 관계기관 협조, 실종자 가족 소통 등을 맡고 있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