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롯데케미칼 잇따라 해킹 피해…정보 유출 여부 조사(종합)
SK이노 임직원 정보 페이지 외부 열람…반출 기록 없는 듯
롯데케미칼, 침해 사이트 차단…관계당국과 원인·범위 조사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이 해킹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두 기업은 관련 시스템을 차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아직 개인 정보 파일 다운로드나 정보 대량 반출, 침해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실제 정보 유출 여부와 공격 주체, 두 사건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내 업무 시스템의 내부 이용자 정보에 대한 외부 비정상 접근 정황을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비정상적인 외부 조회·열람 정황이 확인된 곳은 내부 이용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다. 해당 정보에는 이름과 부서, 직위, 연락처, 사내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나 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고객이나 공급업체 정보도 침해 대상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파일 다운로드나 정보 대량 반출 기록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부에서 해당 페이지를 조회하거나 열람한 정황은 있지만 실제 정보 취득으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침해 정황을 인지한 직후 해당 시스템의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해당 내부 이용자에게 관련 사실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의 기술지원에 동의하고 침해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경위와 영향 범위 등을 확인해 갈 예정"이라며 "보안 체계를 지속해서 점검·보완하고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7일 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의심되는 정황을 인지했다. 롯데케미칼은 관련 사이트를 즉시 차단하고 관계기관 신고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정확한 침해 방식과 접근 범위, 정보 유출 여부는 시스템 기록에 대한 사후 분석과 추적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해킹에 따른 2차 피해나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기업에서 비슷한 시기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지만, 동일한 공격 주체가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석유화학·에너지 업종을 겨냥한 공격으로 볼 근거 역시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공격 주체나 배경은 현재 알 수 없어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발생 시점이 비슷해 동시다발적인 공격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측인 만큼 조사기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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