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램·낸드 가격 또 역대 최고가 기록…상승률 둔화

8월 평균고정거래가 D램 25달러…낸드 30.5달러
D램 재고 부족…SLC/MLC 3Q 상승세 둔화 전망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 완료한 12나노급 그래픽용 D램인 24기가비트(Gb) GDDR7 (삼성전자 제공) 2024.10.17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월평균 가격이 또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상승률은 D램과 낸드 각각 4.2%와 1.4%로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contract price)이 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4달러 대비 4.2% 올랐다. 2016년 6월 조사 시작 당시 가격(2.9달러)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PC D램 계약가격의 전 분기 대비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18∼23%로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8월 진행된 2026년 3분기 계약가격 협상 과정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제시한 견적 인상률은 전 분기 대비 15~20%에서 최대 25~30%까지 다양했다. 치열한 협상 끝에 공급업체는 결국 전 분기 대비 23~28% 인상률로 계약을 성사했다.

트렌스포스는 "이는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기기 출하 계획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그에 맞춰 미리 확보해 둔 D램 재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됐음을 시사한다"며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5달러다. 지난달 30.1달러보다 1.4% 오르며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싱글레벨셀(SLC) 평균단가(ASP) 상승 폭은 지난달 34∼51%에서 16∼28%로 축소됐다. 멀티레벨셀(MLC)도 전달보다 1.4∼1.5% 상승에 그쳤다.

낸드 공급업체들이 고적층(high-layer) 3D 낸드에 생산 자원을 늘리면서 SLC/MLC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이 여파로 SLC/MLC 가격이 지난달 급등, 해당 제품 소비자들은 원가 부담이 심화했다.

트렌드포스는 "SLC는 3분기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상승 폭은 지속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MLC도 높은 원가로 최종 이윤이 줄어 구매자들의 추격 매수 심리가 소진되면서 향후 가격 상승 폭이 더욱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