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랜싱 공장 본격 가동…북미 ESS 5대 생산거점 완성
연 35GWh 이상 생산…ESS용 LFP·전기차용 NCM 동시 생산
연말 북미 ESS 생산능력 50GWh 이상…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미시간 랜싱 공장'(LG Energy Solution Michigan-Lansing)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이다.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되며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춘다.
ESS용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의 ESS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토요타에 공급한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하이랜더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명 사장은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 구축도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공장을 통해 북미 전역의 ESS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약 2년 반 동안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전기차 중심 사업 구조를 ESS와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시설을 재편하는 '전략적 리밸런싱'을 추진해 왔다.
특히 ESS 사업에서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미국 ESS 시장이 2031년까지 약 4배 규모로 성장하고 신규 설치 규모가 499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동기(269.7GWh) 대비 7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간 3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라며 "5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생산 역량과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랜싱 공장은 청정에너지, 전기차 제조, 에너지 저장분야에 대한 주 전역의 투자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미시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제조업의 미국 내 복귀를 지원하고, 미래 핵심 기술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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