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군 함정에 최첨단 전자광학관측장비 공급

군수지원함·구조함에 LAH용 TADS 기술 적용

한화시스템이 개발 및 양산 중인 항공용 표적획득지시장비(TADS).(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에 최신 전자광학관측장비를 탑재해 안전 항해 및 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총 4척에 항해 시 육안 물표 확인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전투함에는 사격 및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전자광학추적장비(EOTS)가 기본 장착돼 악천후나 야간에도 육안 물표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비전투함인 지원함과 구조함은 건조 단계에서 해당 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안전 항해와 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에는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돼 군 규격 적합성 판정과 양산 체계를 갖춘 한화시스템의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이 교차 적용된다.

기존 함정은 건조 당시 전자광학장비 탑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설치 공간 확보가 필요한 만큼, 항공용 장비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활용한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표적탐지·식별 및 타격을 지원하는 핵심 전자광학장비다.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에 이르는 운용 환경과 간접 낙뢰 등 항공 군 요구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확보한 국방규격을 활용해 2년 내 신속한 전력화를 추진한다. 획득한 감시 영상을 지휘부 및 아군 함정과 실시간 공유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와도 연동해 해군의 지휘·통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군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설루션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전자광학장비를 개발·전력화해 왔다. 차기고속함(PKX-A), 차기호위함(FFX-I·II·III), 차기상륙함(LST-II) 등의 전자광학장비를 개발했으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EOTS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8.8% 증가한 1037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45.5% 늘어난 1조 1176억 원으로 집계됐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