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새 보따리 푼다…주주환원 추가 방안 이달 발표
실적 호조로 FCF 급증…환원 규모, 40조부터 최대 100조 전망도
배당 확대·특별배당·자사주 매입 소각 거론…"다양한 방안 검토 중"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이달 중 주주환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한다. 환원 규모를 비롯해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를 위해 어떤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올해 3분기 중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공시했는데 시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잉여현금흐름(FCF)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주주환원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연간 고정배당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했다. 또한 3년간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SK하이닉스의 FCF는 100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환원 규모에 대해 40조 원부터 최대 100조 원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FCF를 180조 원, 순현금은 173조 원까지 누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 원을 유보하더라도 70조~80조 원 규모의 가용 재원이 남는다"며 주주환원 규모를 40조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에 최대 100조 원까지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재무목표로 순현금 100조 원을 제시했는데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초호황과 전략 투자 결실(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대규모 유입), 유상증자(ADR 발행) 등이 주요 배경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특별배당 등에 100조 원까지도 투입 가능한 환경"이라고 했다.
주주환원 방안으로는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 호조로 고정배당 1500원에 추가배당 1500원을 더해 연간 배당금으로 주당 3000원을 지급했다. 총액으로는 2조 95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 가능성도 유력하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조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1월에도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보통주 1530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의) 발표 일정과 규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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