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에어컨 판매공식 바뀌었다…8월에도 불티
에어컨 판매, 전년比 두 자릿수 늘어…늦은 장마로 제습기 판매↑
"케어로 위생 관리 매력, 구독도 증가"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전국적으로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특수가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늦은 장마로 제습기 판매량도 크게 뛰는 등 날씨만큼이나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8월에는 에어컨과 제습기 등 냉방 가전 판매가 줄어든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주문이 몰리면서 여름이 지나서야 에어컨을 설치 받았던 '학습 효과'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3개월간 에어컨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었다.
통상적으로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6월 가장 많이 팔린다. 여름철 냉방기를 사용하려는 수요를 미리 공략하기 위해 가전 업계는 5~6월 사전 상담·예약을 진행하고 판매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8월 한낮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에어컨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여름 늦은 장마와 집중 호우 영향으로 제습기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LG전자의 7월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8월에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구독에도 지갑을 열고 있다. 여름철 가전의 경우 곰팡이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제품을 빌려 쓰는 방식을 넘어 상담부터 배송·설치·정기케어·사후관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문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구독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 구독 확대 추세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LG전자의 올 2분기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600억 원을 달성했다. 구독 사업도 판매 이후 지속적으로 서비스 매출을 확보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9월 가전 구독 서비스를 개선해 '구독 2.0' 버전을 내놨다. 최근에는 'AI 구독' 관련 이용약관을 개정해 '결합 할인'을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2개 이상 가전제품을 신규로 구독할 때 계약 기간 내내 구독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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