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경마 신고하면 최대 10만원…'높은 배당률' 사기 주의보
8~10월 신고포상금 한시 상향…건당 3만원→10만원
작년 불법 사이트 1만8426건 폐쇄…신고 포상 3174건 지급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높은 배당률과 가입 혜택 등을 내세운 불법경마 사이트가 이용자를 현혹한 뒤 당첨금 지급을 거부하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한국마사회가 신고 포상금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
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불법경마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경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불법경마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최근 불법경마 사이트는 높은 배당률과 신규 가입 혜택, 손실금 보전 등을 내세워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고액 당첨 이후 회원 계정을 삭제하거나 환급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불법경마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해 돈을 걸고 베팅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한국마사회법에 따르면 불법경마 이용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마사회는 국민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인 10월 말까지 통합형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포상금을 기존 건당 3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으로 한시 상향한다.
신고 포상금은 신고 접수와 사실 확인, 처리, 결과 통보 절차를 거쳐 지급되며 개인별 지급 한도는 연간 최대 1800만 원이다.
최근 실적을 보면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포상금 지급 실적은 2024년 2210건(1억9328만원)에서 2025년 3174건(3억777만원)으로 증가했다. 지급 건수는 약 44%, 지급액은 약 59% 늘었다.
사업장 외부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은 2024년 48건(1억4962만 원)에서 2025년 26건(1억2310만 원)이 지급됐다.
단속도 이어지고 있다. 마사회는 2024년 사업장 외부 불법경마 62건을 단속해 15억 원을 적발하고 불법 사이트 2만4609건을 폐쇄했다. 2025년에는 단속 건수는 56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적발 금액은 114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불법 사이트 1만8426건을 폐쇄했다.
마사회는 집중 신고 기간 접수된 제보를 신속히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공조해 불법 사이트 차단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경마 신고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내 '불법경마 신고센터'를 통해 연중 상시 접수할 수 있다. 집중 신고 기간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공조와 불법 사이트 감시를 강화해 건전하고 안전한 경마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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