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612%↑' 619억…TMAC 증설 투자

 울산 남구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과 접한 울산항에 세계 최초 상업 청정(블루) 암모니아를 실은 선박이 입항해 있다.  청정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2022.12.13 ⓒ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 남구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과 접한 울산항에 세계 최초 상업 청정(블루) 암모니아를 실은 선박이 입항해 있다. 청정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2022.12.13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611.5%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시황 회복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반도체 소재 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TMAC) 등 스페셜티 사업의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2분기부터 증설 공장 물량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알약 코팅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인 TMAC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TMAC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회로 현상 공정에 사용되는 현상액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의 핵심 원료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TMAH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TMAC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30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연간 5만5000톤인 생산능력을 2028년 2분기까지 6만4000톤으로 9000톤(약 16%) 늘릴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TMAC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다.

친환경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상업 공급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암모니아 추진선에 약 3000톤의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박연료 공급을 비롯한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해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주요 제품의 시황 개선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TMAC 등 스페셜티 사업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MAC 증설 투자를 결정했으며, 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 사업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