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2Q 영업익 343억…유럽 판매 호조에도 19.46%↓(종합)
매출 8913억 '10.77%↑'…유럽 분기 매출 사상 첫 4000억 돌파
중동 분쟁발 원재료 가격 상승·해상운임 인상 등으로 수익 악화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넘게 감소했다.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해상운임 인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넥센타이어(00235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913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4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억 원으로, 98.88%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차종 확대와 교체용(RE) 시장 내 판매 다변화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넥센타이어 설명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2분기 유럽 매출액은 40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한 OE 공급 차종 확대와 영국·튀르키예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유럽 공장 내 완제품 창고 증설을 통해 현지 유통 및 물류 역량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아이오닉6, EV3부터 EV9까지 광범위한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OE 매출과 고인치 비중이 동반 상승했다.
교체용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중국 BYD에 신규 OE 공급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해상운임 인상,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예비판정 대비 차액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통상 이슈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춘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까지 대폭 낮추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또 글로벌 전동화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BYD, 현대 스타리아 EV 등 신규 전동화 차종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핵심 모델로의 OE 공급을 확대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향 공급 물량을 가파르게 늘려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 채널 확대와 고인치 공급 본격화를 통해 유통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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