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2Q 영업익 2489억…통합 후 첫 이익률 10%대 돌파(종합)

매출 2조4342억…글로벌 시장 회복·고수익 장비 전략 주효
차세대 굴착기·K2전차 엔진 견인…건설기계·엔진 사업 수익성 개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 인프라코어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독인 뮌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인 'BAUMA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바우마 2025 HD현대인프라코어 부스 전경.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9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D건설기계(26727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2.3% 증가했다. 특히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돌파했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 전략과 글로벌 시장 회복 영향으로 분석된다.

HD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2.3% 증가한 2489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51.5% 늘어난 2조 4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는 HD건설기계와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만으로 이뤄졌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아가 통합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분기 양사 합산 실적 비교 시 HD건설기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92% 증가했다.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산업용·방산 엔진 판매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차세대 신모델을 비롯한 지역별 주력 기종 판매 확대, 판가 인상 및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으며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분기 영업이익률(10.2%)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 1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6%에서 9.9%로 대폭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가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과 한국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각각 18%, 25%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기종 판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남미는 콜롬비아와 페루 등에서 광산용 장비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이 29.9% 증가했고, 중동·아프리카는 금광 프로젝트 공급이 확대되며 51.4%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매출이 22.1% 증가했으며, 중국은 경제발전계획 추진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14.1% 늘었다.

엔진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38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다. 산업용 엔진의 사외 판매 확대와 K2전차용 방산 엔진 공급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회복과 함께 차세대 신모델 및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며 "군산 엔진 신공장을 기반으로 방산·발전용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