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이 견인…대동금속, 고부가 주물 매출 400억 규모

AI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수혜…신규 수주 목표 1050억

대동금속이 반도체와 발전기, 선박용 엔진 등 고부가 주물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대동금속 생산시설 전경. (대동금속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동금속이 반도체와 발전기, 선박용 엔진 등 고부가 주물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대동금속은 올해 반도체와 발전기·선박용 엔진 부품 매출이 약 397억 원으로 지난해(290억 원)보다 3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1150억 원의 약 35%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와 발전기·선박용 엔진 부품 매출은 1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의 진공펌프와 엔진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용 중속엔진 실린더헤드가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대동금속은 올해 상반기 향후 5년 기준 예상 매출 규모로 279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발전기용 엔진 부품이 157억 원, 반도체용 진공펌프 부품이 34억 원으로 두 분야가 전체 신규 수주의 68%를 차지했다.

회사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1050억 원으로 잡고, 반도체·발전·선박 등 고부가 주물부품 비중을 약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AI 반도체와 첨단공정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장비 수요 증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발전기 시장 성장,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확대 등이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진공펌프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발전기 분야는 신규 수주 제품의 양산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분야도 중속엔진 실린더헤드 양산을 기반으로 적용 부품을 확대한다.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대동금속은 79년간 축적한 주조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 AX를 추진해 소재와 정밀주조, 품질 역량을 고도화하고 고난도 부품 수주와 양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이사는 "반도체와 발전, 선박 시장의 성장을 기회로 고부가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의 안정적인 양산과 고객·제품 확대를 통해 이들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