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글로벌 거래 시 AI 에이전트 도입…리스크 조기 식별

LG CNS와 블록체인·AI 기반 글로벌 무역금융 기술 검증
본사·해외법인 공동원장 기반 거래정보 실시간 공유

송도 사옥.(포스코인터내셔널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글로벌 거래 시 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를 사전 검토 단계에 활용하며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해외 법인 간 업무 품질 차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LG CNS와 실제 글로벌 거래 환경에 블록체인·AI 기술을 적용하는 무역금융 인프라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PoC에선 △공동원장 기반 거래 상태 공유 △매출채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AI Agent 기반 무역 업무 자동화 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무역 업무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을 실증했다.

이번 검증은 글로벌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정산·서류 검토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와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했다. LG CNS는 시스템 구조 설계와 블록체인·AI 기술 검증을 담당했다.

우선 본사와 해외법인, 거래 파트너 간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 공동원장(Shared Ledger) 기반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거래 참여자가 동일한 거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보 불일치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계약·정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매출채권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영역에선 실제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고 이전·정산·거래·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검증했다.

컴플라이언스와 프라이버시, 규제 대응 기능을 프로토콜 레이어에 반영할 수 있는 인젝티브 네트워크의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 금융에 필요한 통제 기능도 검증했다. 권한 기반 자산 관리와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투자자 적격성 심사, 자산 전송 제한 등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PoC는 실제 무역 현장의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운영 효율화 효과가 확인된 영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중 파일럿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손잡고 기업 간 해외송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금 지시와 결제를 실시간으로 연계함으로써 처리 속도와 거래 투명성, 비용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일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3888억 원으로 추정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