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히트펌프 아파트에서도 가능할까…가스보일러 대체 실증
실제 아파트 환경서 냉난방·급탕 성능 등 확인
에너지 효율·소음 등 데이터 확보…공동주택 보급 기반 마련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도 전기 기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이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실증에 나선다.
히트펌프는 전기를 이용해 외부 공기나 물의 열을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 기술로 건물 부문의 대표적인 탄소 감축 수단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028260) 주거성능연구소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 실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공동주택과 동일한 환경에서 냉난방과 급탕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검증해 향후 공동주택용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은 실제 아파트와 동일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진행되며 냉난방과 급탕 성능,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비롯해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등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공동주택 대상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실증에는 삼성전자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EHS 올인원이 적용된다. 이 제품은 하나의 실외기로 공기를 이용한 냉방(Air to Air, A2A)과 물을 데워 사용하는 바닥 난방·급탕(Air to Water, A2W)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주거용 히트펌프는 주로 바닥 난방과 급탕을 담당하는 A2W 방식이어서 냉방을 위해서는 별도의 에어컨이 필요했다. 반면 EHS 올인원은 냉방과 난방, 급탕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공간 활용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비를 줄였다. 냉매는 기존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를 사용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실제 공동주택 환경에서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프로젝트"라며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건물 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히트펌프 기술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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