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폭염에 사흘간 경마 쉰다…야간경마·운영기준도 조정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부산경남·제주 동시 휴장
8월 30일까지 경주 진행 기준 한시 조정…경주마·종사자 보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와 경마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전국 경마공원에서 사흘간 혹서기 휴장에 들어간다. 야간경마를 확대하고 경주 운영 기준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등 여름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휴장 기간에는 경마와 관련한 시설 운영도 함께 중단된다.
경마는 8월 7일부터 재개된다. 이후 9월 6일까지 약 5주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경마를 운영한다. 무더운 낮 시간대 경주마와 종사자의 고온 노출을 줄이고 관람객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마사회는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8월 30일까지 경주 진행 기준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경주마의 예시장 입장 시간은 5분, 경주로 출장 시간은 2분 늦추고, 기수가 예시장 대신 지하마도에서 기승할 수 있는 기준도 기존 경주 간격 2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수와 경마 관계자의 휴식 및 수분 섭취 시간을 늘리고 경주마의 고온 노출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새벽 조교 현장을 점검하고 조교사와 기수, 말관리사 등을 격려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속 조교 운영 상황과 경주마 및 종사자 안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우 회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람과 말이 모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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