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S일렉트릭과 AIDC '800V DC' 전력인프라 개발(종합)
엔비디아 '베라 루빈' 겨냥…공동 실증·표준화 추진
- 양새롬 기자,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이민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와 LS일렉트릭(010120)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직류(DC) 기반 전력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환경을 겨냥한 800볼트(V) DC 전원 인프라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공동 실증하고 표준화까지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전날(21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동 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차세대 DC 배전 기술을 비롯한 미래형 데이터센터 전력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전력 데이터를 제공하고 차세대 직류 전력 설루션 검증을 위한 기술 검증(PoC) 환경을 지원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직류 전력 설루션을 개발하고 전력 데이터 분석·진단 설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양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환경을 겨냥한 800V DC 전원 인프라를 공동 실증하고 표준화하는 데 협력한다.
DC 기반 전력 시스템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800V DC 전원 인프라는 고전압 직류 방식으로 서버 랙 인근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압을 높이면 같은 전력을 공급할 때 필요한 전류를 줄일 수 있어 전력 손실을 낮추고 변환 설비와 배선 규모를 최적화하는 데 유리하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규모로 집적되면서 서버 랙당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존 교류(AC) 중심의 전력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환 손실을 줄이고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직류 배전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양사는 실제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800V DC 전원 인프라의 성능과 안전성, 운영 효율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늘어날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부터 고·저압 배전반, 전력관리시스템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직류 배전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천안 사업장에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전용 핵심 기기를 적용한 'DC 팩토리'를 구축했다. 제조 현장에 직류 배전을 적용해 관련 기술과 운영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MOU는 차세대 혁신 직류 배전 기술을 선점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전체 계통을 아우르는 통합 전력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