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승객 보조배터리서 '연기'…승무원 대처로 조기 진압
인천공항 이륙 직후 연기 발생…승무원 소화기 분사후 침수 조치
지연 없이 도착지 보라카이 착륙…보조배터리 사용 여부 확인 안돼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운항 중에 벌어진 일이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객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로 조기에 진압됐다.
2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0분 티웨이항공 인천발 보라카이행 항공편(TW125)이 인천공항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욱한 연기에 놀란 승객들이 코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있거나 앉았던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구역의 객실 승무원이 곧바로 연기의 진원인 보조배터리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한 뒤 침수 조치를 시행해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항공편은 이후 보라카이 칼리보공항에 예정했던 대로 현지시각 기준 20일 정오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은 승객 172명을 포함한 운항·객실 승무원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고, 항공기 역시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시 선반 보관을 금지하고 승객이 직접 소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반에 보관하면 연기 및 화재 발생 여부를 초기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부터는 화재 예방 차원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충전 및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SNS 일대에서 제기된 것처럼 소지 승객이 기내에서 보조배터리에 부착된 절연 테이프를 떼고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충전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들을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및 충전을 금지하고 충전 단자의 금속 접촉을 막기 위해 탑승 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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