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로보틱스, 세계 최고 로보틱스 학회 '최우수 논문상'…국내 최초

보행 학습 시간 수시간→수분으로 단축하는 'FlashSAC' 개발

홀리데이로보틱스 연구진이 주도한 휴머노이드 제어 기술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보틱스 학회 RSS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홀리데이로보틱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로보틱스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핵심 인공지능(AI) 제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1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투자사인 홀리데이로보틱스 연구진이 발표한 'FlashSAC: 고차원 로봇 제어를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오프폴리시 강화학습'(FlashSAC)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보틱스 학술대회인 '로보틱스: 사이언스 앤드 시스템스(Robotics: Science and Systems·RSS)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국내 연구진이 RSS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SS는 전 세계 로보틱스 분야의 대표 학회 가운데 하나로, 엄선된 논문만 발표하는 단일 세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202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시스템 논문상을 받은 바 있지만 최우수 논문상 수상은 처음이다.

수상 논문은 휴머노이드처럼 관절 수가 많은 고차원 로봇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학습시키는 강화학습 알고리즘 'FlashSAC'를 제시했다. △기존에는 수 시간이 걸리던 휴머노이드 보행 학습을 수분 수준으로 단축해 학습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10종의 시뮬레이터와 60여개 과제를 통해 기술 성능을 검증했으며,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해 보행과 회전, 계단 이동 등을 구현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제어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FlashSAC는 홀리데이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FRIDAY)'에도 적용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새로운 작업을 빠르게 학습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제어 정책 학습 시간을 크게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논문의 주요 저자는 홀리데이로보틱스 소속 김동후 연구원과 이호준 연구원이며, 이 마데 아스윈 나렌드라 연구원과 민세희 연구원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얀 페터스 독일 TU다름슈타트 교수, 다니카 크라기치 스웨덴 KTH 교수, 주재걸 KAIST 교수도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연구 성과가 실제 휴머노이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산업용 인공지능(AI) 비전 기업 수아랩 창업자인 송기영 대표가 설립한 피지컬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15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산업용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의 하반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