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그냥드림' 통해 2억 지원

신기업가정신협의회 공동 챌린지 진행…2억 규모 패키지 기부
정은경 장관·최태원 회장 등 화성 그냥드림센터 현장 방문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대한상의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지역기업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먹거리와 생필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목표 '그냥드림' 기부금 전달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0일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내 그냥드림 온(溫)라운지를 방문해 전국상의 공동사회공헌 프로젝트인 공동챌린지의 첫 번째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냥드림'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함에도 제도적 기준에 맞지 않거나 정보가 부족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숨겨진 위기 가구를 먼저 발굴하는 등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촘촘하게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ERT는 기업이 축적한 기술과 문화,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자는 신기업가정신에 공감·실천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로 2022년 출범했다.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기업 약 2000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훈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이 참여했다. 또 지역상의를 대표해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안상교 화성상의 회장, 차태환 청주상의 회장,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국상의 공동챌린지 추진 취지와 지역별 지원계획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진 뒤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어 화성특례시의 그냥드림 운영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고, 이용자들에게 전달될 즉석밥, 라면, 죽 등 생필품을 직접 포장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 사각지대는 지역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그 빈틈이 메워질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그냥드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상의 74곳·지역기업 10곳 참여…2억 규모 현물 등 기부

전국상의 공동챌린지'는 전국 74개 상의와 지역 ERT 회원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단위 사회공헌 협력 프로젝트다.

전국상의는 2023년부터 지역별 신기업가정신 선포를 계기로 환경정화, 이주배경가족 지원, 지역재생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공동챌린지는 이러한 지역별 실천을 바탕으로 공동의 사회문제를 선정해 전국상의가 함께 해결에 나서는 첫 번째 공동 실천사업이다.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번째 공동과제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냥드림' 사업이 선정됐다. 이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는 민관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떄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는 137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1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에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은 위기가구는 88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국 74개 상의가 지역별 여건에 맞춰 재정·현물 지원과 캠페인, 홍보활동 등에 참여한다. 21개 상의와 지역회원기업 10개 사는 약 2억 원 규모의 재정과 현물을 지원한다. 그 외 상의는 지역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공동챌린지는 전국 상의가 하나의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첫 협력 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상의와 지역기업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국 단위 실천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안 중 하나다. ESG 경영은 재무적 이윤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포괄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하는 경영 방식이다. 비재무적 가치를 사업 전반에 내재화해 장기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경영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jin@news1.kr